[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포인트 0.19(0.04%) 상승한 433.6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63.55포인트(0.45%) 내린 1만3964.38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91포인트(0.23%) 하락한 6347.7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65포인트(0.63%) 오른 7464.80에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핀란드와 스웨덴 지도자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공식화와 중국 지표 부진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스웨덴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나토 가입을 신청을 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앞서 핀란드는 지난 15일 나토 가입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좌)가 스톡홀름을 방문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함께 걷고 있다. Paul Wennerholm/TT News Agency/via REUTERS 2022.04.13 |
이에 따라 핀란드 의회는 이날부터 관련 논의에 돌입했다. 다만 이는 형식적 절차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오랜 기간 중립국 지위를 고수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을 추진해왔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에 러시아는 공격적인 발언을 내놨고 나토의 확장을 경계하던 중국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해 글로벌 경기 우려가 커진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은 각각 -11.1%, -2.9%를 기록했다.
아바트레이드의 애널리스트인 네임 아슬람은 로이터 통신에 "중국의 무관용 정책이 산업 생산과 소비자 지출을 침체시키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수준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데이터로 인해 투자자들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달러가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하고, 국채가 급등하며 유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추세가 지배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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