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대웅제약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및 경제 규모 면에서 중동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중동지역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올해 유럽 발매를 앞두고 EU 회원국 외 유럽 국가에서의 허가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역시 동유럽에서 시장규모가 큰 국가이기에 나보타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어 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제공] |
이번 품목 허가를 통해 나보타는 미국·유럽·캐나다 등 전 세계 58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중국을 포함해 향후 100개 국 이상에서 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미용분야에서 미간주름 개선과 눈가주름 개선, 치료 분야에서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과 눈꺼풀경련에 관한 치료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또 사각턱 개선 적응증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미국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만성∙ 삽화성 편두통 및 경부근 긴장에 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나보타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어느새 50개 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지만, 나보타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올해 예정돼 있는 유럽 등에 대한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전 세계 100개 국 이상에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No. 1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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