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임상용 원료의약품(DS) 생산에 착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등을 기반으로 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기존 공장 내 mRNA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했다. 이달 중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을 5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며 "수주를 하기 위해서 다른 고객사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아프리카 내 연구 지역 및 임상파트너를 최종 확정하고 규제 승인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mRNA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필요한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 mRNA 백신 원료부터 완제의약품(DP)까지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국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 CMO 계약을 맺고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항체의약품 CMO 중심에서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방침이다. 사업 확대를 위해 mRNA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능력을 갖춘 멀티 모달 공장(Multi Modal Plant) 착공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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