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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저렴한 서울형 키즈카페로 아동 놀이권 보장"

기사등록 : 2022-05-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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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000원' 서울형 키즈카페 찾은 오세훈
'서울형 가족안심 라이프스타일' 공약 발표
1인가구 증가 및 저출산·고령화 맞춤 지원 약속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민 생애주기별 맞춤 공약을 발표했다. 기존에 강조해오던 '돌봄정책'에서 나아가 보육부터 건강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식물 공약도 수립해 넓은 의미의 '가족'을 돕겠다고 나섰다.

오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위치한 서울형 키즈카페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오 후보가 찾은 키즈카페 현장은 공사가 약 95% 진행된 상태였다. 완료 예정일은 5월 24일로 27일부터는 시범운영에, 7월 5일부터는 정식 개관에 나선다. 오 후보는 직접 그물 놀이터를 체험해보며 "안전을 위해 튼튼하게 제작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형 키즈카페 공사현장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형 가족안심 라이프스타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18 youngar@newspim.com

현장을 둘러본 후에는 '서울형 가족안심 라이프스타일' 정책을 발표했다. ▲생활·안전 ▲여성·보육 ▲노년·건강 ▲반려동·식물 등 4분야로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오 후보는 "가족은 우리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공동체이자 도시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하지만 최근 서울은 1인가구 증가 및 저출산·고령화로 가족 정책의 과도기를 맞이했다"고 정책 의의를 설명했다.

먼저 건강·안전·고립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1인 가구의 3불(불편·불안·불만)을 해소한다.

오 후보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고독사 방지를 위한 '우리 동네 돌봄단', '안전도어지킴이' 등 그동한 추진해온 정책들의 확대 운영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간호사가 직접 방문하는 '1인가구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 등을 추가 진행한다.

특히 AI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CCTV를 통한 '그물망 스마트 안전 서비스'를 강화해 서울을 365 스마트 안전 안심 매뉴얼 도시로 만든다. 이외에도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확대 시행한다.

또한 기존에 진행 중이던 ▲서울형 키즈카페 100개소 조성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100개 공동체 확대 ▲3040 경력보유여성 구직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어린이대공원 내부에 있는 놀이체험형 어린이 복합문화체험시설 '서울상상나라'를 권역별로 건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어르신을 위한 공공형 어르신 돌봄시설 '시립 공공실버타운'과 '서울형 어르신 놀이터'를 조성한다. 노인 요양시설도 의무적으로 확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심치매 2.0'으로 선제적 치매 예방을 돕고 건강 안심을 위한 스마트 건강관리 '손목닥터 9988'을 2026년까지 전 시민 대상으로 확대한다.

오 후보는 자신의 손목을 보여주며 "(손목닥터 9988을) 저도 차고 있다. 이런 스마트 밴드를 지급할 것"이라며 "아마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서울 시민의 건강 관리 증진 정책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형 키즈카페 공사현장을 찾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직접 그물 놀이터를 체험해보고 있다. 2022.05.18 youngar@newspim.com

아울러 반려동·식물이 가족으로 정착한 시대에 맞춰 댕댕냥냥 행복도시, 식물 키우기 좋은 사회를 조성한다. 반려인 교육과 함께 반려동물 출입 장소 확대 및 공공시설 대기 장소를 마련한다. 또한 권역별 반려식물 안심병원을 지정하고 공공시설에 실내 가드닝을 지원한다.

오 후보는 "물리적 안전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심리적 만족감을 위한 안식 환경도 구축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형 키즈카페는 아동의 놀이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공 키즈카페로 2시간에 3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운영된다. 저소득층이나 다둥이 가정은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지나치게 값싼 가격 탓에 경쟁이 되지 않아 폐업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를 두고 "민간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최소 3~4만원에서 좀 오래 머물면 10만원 가까이도 지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공약을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상생하는 의미에서 음식도 제공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그렇게 해서 음식물도 판매하는 민간 키즈카페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이지 않도록, 그런 관계는 최대한 지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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