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미 국방장관이 18일 저녁 조 바이든 미국의 대통령의 첫 방한을 이틀 앞두고 전화 통화로 강력한 한‧미 동맹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미 국방장관의 이번 전화 통화는 윤석열정부 출범과 오는 20~24일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정부 출범과 국방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8일 저녁 윤석열정부 출범과 국방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번 전화 통화는 이 장관 취임을 축하하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방부는 "한‧미 국방장관이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외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공감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최근 핵실험 준비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 규탄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또 두 장관은 한‧미 연합 실기동훈련 등 동맹 현안과 북한의 위협에도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무엇보다 이 장관은 북한 위협에 대비한 미 전략자산 전개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 장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한‧미 동맹 강화는 우리 대외정책의 기조"라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과 우크라이나 관련 대응 등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앞으로 한‧미 동맹 현안들을 포함한 서로 관심사에 대해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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