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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타겟발 실적 부진에 급락…나스닥 4.73%↓

기사등록 : 2022-05-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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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캐나다 등 물가 인플레이션 최고치에 투심 급냉
타겟.월마트.아마존등 소비업체들 주가 급락
유가,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하락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하락한 3만1490.0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17포인트(4.04%) 빠진 3923.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66.37포인트(4.73%) 급락한 1만1418.15로 거래를 마쳤다.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심리를 약화시킨데다 소매업체 주식들의 주가 급락도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장 막판 뉴욕증시는 투매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글로벌 주식은 약세를 보였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글로벌 물가 지표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다. 4월 영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9% 급등과 캐나다의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이 시장에 부담이 됐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요금 급등으로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비율로 치솟았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6.8%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식품과 주거지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소매 업체들의 주가는 실적 부진에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얼어 붙게 했다. 타겟(TGT)은 실적 발표 후 24.87% 하락했으며 1987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타겟은 지난 1분기 10억 1000만 달러(주당 2.16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보다 1분기 실적이 크게 하회했다.

월마트(WMT)는 전일 실적 발표 후 1987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도 주가는 6.84% 내렸다. 아마존 주가도 7.16% 하락한 2142.25를 기록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앤드류 스리몬은 로이터 통신에 "이같은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을 감안할 때 시장은 이번 여름에도 여전히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에게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BS 글로벌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마크 헤펠레도 로이터 통신에 "투자 심리와 자신감이 여전히 흔들리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3R(금리,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해 더 명확해질 때까지 불안정하고 고르지 못한 시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켓워치는 시장이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40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에 고통이 있을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기대 수준으로 낮출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가격이 하락한데다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1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5% 상승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81% 하락한 1.0467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결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 하락한 181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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