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김재무 민주당 광양시장 후보가 지난 21일 "우리지역 정치인들이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광양의 동서갈등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가 입주하면서 형성된 중마권의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광양읍권의 균형발전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재무 광양시장 후보가 광양 5일장에서 버섯을 고르고 있다.[사진=김재무 선거사무소] 2022.05.22 ojg2340@newspim.com |
김 후보는 이날 광양5일장 유세에서 "광양은 동서로 나뉘어서 크고 작은 갈등들을 빚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광양읍에는 문화와 관광,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사람 살기 좋은 주거 문화중심의 도시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에 활력을 넣어 줄 역점사업으로 10만평 규모의 식물원을 만들어서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하겠다"며 "탄소중립과 연계한 아열대 식물원이 들어서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 식물원은 사업주가 재투자도 하지 않고 관리 소홀 등으로 실패했다"며 "제가 구상하는 광양 식물원은 관리나 규모면에서 제주도와 비교도 안 된다"라며 신규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2년간 무소속 시장 체제로 시정을 운영해온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광양은 무소속 시장을 세 번이나 뽑았다"며 "이제 서동용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시도의원과 시장 후보가 원팀으로 뭉쳐 경쟁력 없는 무소속 시장 시대를 마감시켜 광양 발전을 앞 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같이 경쟁했던 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과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내놓았던 공약들을 이어받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원팀 후보들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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