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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산 한달 신증 100명 육박 베이징 코로나 봉쇄강화, 23일 부터 사실상 전시 출근 금지령

기사등록 : 2022-05-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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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 시가 5월 23일 부터 사실상 시의 대부분 직장에 대해 출근 금지령을 내렸다.

22일 베이징시는 코로나 재확산 한달을 맞아 차오양구와 하이덴구 펑타이구 팡산구 순이구 관내 기업이나 기관 등의 단위에 대해 23일 부터 쥐자 근무(居家办公, 재택근무)를 보다 엄격히 시행하라고 통보했다. 

이들 5개 구 인구 비중은 시 전체 인구 2189만 여명 중 51%를 차지하며 기업과 공장 상업단지도 이곳에 집중돼 있다.   

이곳 기업들에 대해 출근 금지령과 같은 강력한 재택 근무를 통보함으로써 베이징의 생산 및 상업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추가 경제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베이징 시내권인 차오양구 궈마오 CBD의 한국은행 베이징 대표처와 무역협회 사무소, 차오양구 왕징 상업구역의 포스코 빌딩과 알리바바 빌딩, 부동산 녹지그룹 빌딩 등 주요 사무용 빌딩들이 사실상 폐쇄된 지 보름이 넘어가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5월 22일 베이징 주민이 코로나 감염을 피하려고 접은 종이로 현관 출입문 열쇠 번호판을 누르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아기가 곁에서 이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다.  2022.05.22 chk@newspim.com

왕징의 포스코 빌딩도 기업단위로 재택근무 지침이 내려와 벌써 보름째 출근이 통제 되고 있다.  불가피한 경우에도 책임을 전제로 한 상급자의 승락서, 한시간씩 줄을 서야하는 핵산 검사(음성 증명서), 건강 큐알코드와 체온검사,  엄밀한 출입기록 등을 요구함으로써 건물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22일 베이징시 통보에 따라 베이징 시내중에서도 시내인 중남해와 후통 마을이 있는 시청구와 둥청구외에는 출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들 두곳 지역도 외곽으로부터 시내 교통진입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 교통 제한 운영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순이구의 경우 시내버스 한 노선은 배차 간격이 평소 15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늘어났다. 그나마도 구를 넘나드는 시내버스 노선은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베이징시는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도 출입구 봉쇄를 통해 운영을 강력히 억제하고 있다. 출입구 봉쇄, 즉 역사를 폐쇄한 곳이 전체 지하철 역의 절반에 근접하고 있다.  

공유 택시를 비롯해 택시 운행도 제한되고 있다. 차오양구에서 시내로 가는 인터넷 공유차량을 부르면 '운행제한 지역'이라는 팝업 창이 뜨면서 공유차량 호출이 진행되지 않는다.   

한편 베이징 시 당국은 5월 22일 15시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 신증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9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22일 6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꼭 한달이 된 가운데 24시간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의 길거리 코로나 방역 현장. [사진=SNS 캡처]. 2022.05.22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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