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6·1일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열려 정치권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무현재단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공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김해=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2019년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서 시민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2019.05.23 mironj19@newspim.com |
올해 추도식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축소된 규모로 열렸지만 방역조치 완화로 유가족, 정부와 정당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한다.
'나는 깨어 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올해 추도식에서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정의당 이은주 원내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PK지역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친노·친문을 중심으로 한 지지세를 결집해 선거 판도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2주 만에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진보진영의 대대적인 결집 마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대선 패배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재명 총괄선대본부장도 추도식에 앞서 김해 수로왕릉 등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의 메시지도 공개됐다.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는 22일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이라면서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인 김 씨가 전한 김 전 지사의 메시지는 결백을 거듭 호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측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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