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한층 다가섰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이후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정 품목허가신청서(NDA, New Drug Application)를 각각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NDA 제출을 통해 펙수클루정은 총 8개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진행하게 됐다. 신청 국가는 브라질(2021년 4분기) 및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2022년 1분기), 멕시코∙칠레∙에콰도르∙페루(2022년 2분기) 등이다.
[로고=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 |
2021년 'Global IMS' 자료에 따르면 중남미 시장의 각 국가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브라질 228억 달러, 멕시코 85억 달러, 칠레 20억 달러, 에콰도르 17억 달러, 페루 10억 달러 순이다. 특히 브라질은 전 세계 10위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대웅제약 측은 "중남미 의약품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이머징 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을 연내에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한편 해외 주요 국가에서의 발매 시점 격차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쟁약물 대비 해당국가 내 물질특허 존속기한을 최대한 길게 확보함으로써 각 국가에서 오리지널 신약 제품으로서의 지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취득했다.
펙수클루정은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 효과에 더해 기존 PPI계열 치료제와 달리 활성화 과정이 필요치 않아 약효 발현이 빠르고, 약효 작용 시간이 긴 장점이 있다. 또한 경쟁품 대비 야간 속쓰림 및 통증 증상 개선에 우월한 효과를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이 밖에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정은 작년 12월 국내 허가 승인 이후 빠르게 아세안 3개국, 중남미 5개국에 추가로 허가제출을 완료하고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추가적인 해외국가 품목 허가 및 중국에서의 임상도 계획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펙수클루정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육성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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