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북한이 현재와 같은 상태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질문에 "선택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북한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동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장을 강화한다고 해서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2.05.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실시하면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선 "이번 정부의 대처는 이전 정부와 다를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도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상황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던 2017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도발과 대결을 피하는 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유화적인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에 전술핵 배치 가능성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미연합훈련 확대에 따른 북한의 민감한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군대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고 원칙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로 중국이 경제 보복할 경우에 대해선 "한국이 미국과 안보, 기술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소홀히 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중국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IPEF협의체 참여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