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의당 세종시당은 지방선거에서 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역 주요 현안과 민원을 정리한 질의서를 전달하고 오는 26일까지 답변을 듣겠다고 밝혔다.
24일 정의당은 이처럼 밝히면서 답변을 듣고 바로 다음날인 27일 답변 내용을 원문 그대로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당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로고.[사진=뉴스핌DB] 2022.05.23 goongeen@newspim.com |
정의당이 이처럼 양 당 후보들에게 공개질의서를 전달한 이유에 대해 자당에서는 시장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현안 문제에 대해 후보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의당이 공개적으로 질의한 내용은 ▲원주민 동의 없는 개발사업 추진 ▲공공기관 부당노동행위 근절 ▲장애인 이동권 ▲부동산 투기 ▲자연환경 파괴 및 훼손 등 크게 5가지 주제로 돼있다.
원주민 동의 없는 개발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전동면 심중리 벤처산업단지,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전동면 송성리 소각장, 북부권 신규 택지개발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견을 물었다.
공공기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세종시 도시교통공사 임금협상 과정에서 일어난 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한 부당해고 문제와 근절 대책을 후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서는 3년여간 세종시 장애인들이 세종시장에게 이동권 확보를 요구했으나 보장되지 못한 이유와 장애인을 위한 사업추진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는 특히 선출직 공직자들과 시청 공무원, 산하기관 종사자들이 투기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할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져 묻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읍면지역의 난개발 방지대책, 금강과 중앙공원을 단절시키고 있는 96번 지방도로의 생태축 조성 방안, 세종보 해체에 대한 입장, 탄소중립 방안 등에 대해 질문했다.
한편 정의당 세종시당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시장과 시의원 지역구 후보는 한명도 내보내지 않고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 1명만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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