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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중반 긴급진단] '中경제 4, 5월 최저점', 위안화 펀더멘털 견고

기사등록 : 2022-05-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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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롤러코스터 후 강세 안정
시장, 정서보다 거시 펀더멘털 주목
포스트 코로나 경제 부양 탄력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외자 순유입 지속
美 경제전망 약화 元화 강세 촉발
환율 일진일퇴 변동성 장 지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위안화 가치가 5월 13일 최저점 기준 달러당 각각 6.8112과 6.8375 까지 떨어진 뒤 달러 지수의 약세속에 다시 강세로 되돌아섰다.  중국 경제 앞날에 대한 전망이 밝아졌다는 의미로, 시장에 나돌던 달러당 달러당 7위안 시대 전망도 쏙 들어갔다.

24일 텐센트 재경은 중국외환거래센터가 23일 위안화 대달러 환율 중간가를 6.6756로 고시, 위안화 가치가 전날에 비해 0.731 위안이나 뛰었다며 이는 단일 상승 폭으로는 2005년 7월 이후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외환시장은 외화거래센터 고시가 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였다. 역내와 역외 위안화 현물 시장에서 대 달러 위안화 가치는 6.8위안에서 6.7위안으로 오른뒤(위안화 환율 하락) 5월 20일에는 6.6위안 대로 뛰어올랐다.

역내와 역외 위안화 환율이 7거래일내에 각각 0.1600위안, 0.2000위안이나 급락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초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주목할 것은 같은 기간 달러 지수 하락세다. 달러 지수는 5월 13일 20년 만의 최고치인 105까지 올랐다가 23일 17시 현재 102.11로 급락했다.

외환 시장에선 위안화 가치가 갑자기 급상승한 이유가 무엇인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법정화폐 위안화. [사진= 바이두]. 2022.05.24 chk@newspim.com

텐센트 재경은 중국은행 관계자를 인용, 위안화 가치 강세의 이유가 달러지수의 고점 확인,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인 전망 완화, 일정정도 외자 순유입세 지속 등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경제 전망 약화, 유럽 긴축 조짐 등에 따라 미국 달러지수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 경제는 상하이 코로나 진정세에 따른 중국 경제 동맥 장강 삼각 지대 생산 회복, 부동산 활성화 등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경제 부양 조치로 시장 심리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중국 외환시장에선 4월 위안화 환율이 급등(위안화 가치 하락) 했지만 외자가 크게 이탈하지 않았다. 외화 수급이 대체로 안정된 가운데 최근에는 주가가 다소 회복됐고 외자 순유입이 추가로 증가,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 회복의 배경으로 일부 투자 분석 기관들은 미국 요인을 지적하고 있다. 화싱(華興)증권은 보고서에서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수요 공급 측면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미국 경제가 물가 상승및 경기 하강 압력, 즉 디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이 미국 경제 성장 하락이 가져올 투자 리스크를 경계함에 따라 달러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주식 채권 등 주요 달러 자산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이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황피 북로 거리에 코로나를 뒤로하고 경제활동 회복을 의미하듯 통행해도 좋다는 뜻의 파란 신호등이 켜졌다. 뉴스핌 2021년 촬영.  2022.05.24 chk@newspim.com

반면에 중국 경제는 4월과 5월 연중 최저점을 찍었으며 상당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장은 5월 중순 이후 부터 본격화한 상하이 일대 생산조업 회복,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소비 부양 등의 조치가 경기를 바닥권에서 끌어올릴 것이라고 본다.

텐센트 재경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록 수출 증가세가 예년 같지 않지만 급격히 후퇴하지 않는 상황에서 내수 투자 위주의 경기 부양이 가속화함에 따라 거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뒷바침되고 이것이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차레 롤러코스터를 탄 위안화 환율이 2022년 중반 이후에는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중국 시장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2022년 1월~4월 달러당 6.3위안 구간에서 등락해 왔다. 위안화 가치는 4월 말 부터 큰 변동성을 보이며 급격히 떨어졌고 5월 13일 바닥을 확인한 뒤 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환율 결정 요인이 정서(시장 심리)가 아니라 다시 경제 펀더멘털로 복귀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경제 저력으로 위안화 자산이 글로벌 장기 투자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큰 투자 자산이 됐다며 특히 위안화 SDR 비중 상향조정 후 위안화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환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비록 반등했지만 코로나19 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국 통화정책 변수 속에 여전히 하락 압력에 노출돼 있다고 말한다. 위안화는 앞으로 상승과 하락의 비교적 큰폭 쌍방향 파동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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