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변병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강원 원주시장 후보가 25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 부문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사진=구자열 원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oneyahwa@newspim.com |
구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존엄은 투쟁을 통해 쟁취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당연히 보장 받아야 할 권리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노(노동자)·사(기업)·민(주민)·정(지자체)이 노동정책 입안에 참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 후보는 노·사·민·정 주체로 원주시의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노동 전담 부서 신설 및 전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노동 및 복지 정책을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실행하도록 가칭 원주 노동지원센터를 설립과 지역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기본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소득을 보장하는 임금체계인 '생활임금제'를 공공영역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제는 지난 2013년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에서 최초 도입돼 현재 101곳의 광역 및 기초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택시 및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 계획도 밝혔다.
택시 노동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복지를 향유하기 위해 택시 노동자 전용 휴식공간을 관내에 조속히 설치하기로 했다.
버스준공영제(이후 완전공영제)를 즉각 실시해 경영난으로 안정적인 근로가 어려운 버스회사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특수고용직, 일용직 노동자 등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의 고용보험 및 산재 보험 적용을 추진해 지역 내 고용 환경을 개선한다는 복안도 밝혔다.
구자열 후보는 "원주 경제의 근간인 노동이 당당해야 원주가 발전하고 시민들의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이 존중받고 모든 노동자들이 당당한 원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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