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상임고문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치 보복이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방문해 항의했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이해식·박찬대·권인숙·강민정·전용기 의원 등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을 방문해 남구준 국수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상임고문 관련 수사에 대해 항의했다.
경찰은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이 상임고문 의혹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 17일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이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약 160억원을 유치하며 건축 인허가와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했다는 의혹이다.
서영교 위원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3년 동안이나 뒤지고 뒤져서 무혐의 종결처리된 것을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경찰은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며 "엄연한 불공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서 위원장은 이어 "윤석열 정부는 정치보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께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9 photo@newspim.com |
이해식 의원도 "이재명 고문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이고 선거개입 수사이며 이재명 죽이기 먼지털이식 수사"라면서 "명백하게 검찰과 경찰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충성경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FC 압수수색은 재탕, 삼탕 먼지털이식으로 뭐라도 하나 나오면 의도적으로 기소한다는 정치보복"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 경찰 신뢰성은 땅에 떨어질 것으로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사업, 이 상임고문 아내 김혜경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수행비서 채용비리 의혹, 이 상임고문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 합숙소로 불법 선거캠프를 꾸렸다는 의혹, 이 상임고문 아들 성매매 및 불법도박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 상임고문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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