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세계가스총회에 참석한 외국인 방문객들이 모명재 한국전통문화 체험과 야간시티투어에 참여해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대구의 매력에 '엄지척'을 외쳤다.
지난 24일 진행된 전통문화 체험에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배우자 등 15명이 참여했다.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구세계가스총회 참석 외국인 방문객들.[사진=대구시]2022.05.25 nulcheon@newspim.com |
이들은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 도착해 전통차 마시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이어갔다.
모명재는 조선에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912년에 세운 재실로, 그의 호인 '그리워할 모(慕)', '명나라 이름 명(明)'자를 써서 '명나라를 그리워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1층 다례·명상 체험실에서 한복을 입고 절하는 법, 차를 우려내 마시는 법을 익혔다.
대구 야간시티투어에 참여한 세계가스총회 참석 외국인 방문객들이 청라언덕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구시]2022.05.25 nulcheon@newspim.com |
야간시티투어는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와 근대문화골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83타워 전망대에 올라간 외국인들은 "타워에서 내려다보는 대구의 야경 분위기가 너무 로맨틱해 마치 영화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았다.
이들은 또 근대문화골목으로 이동해 3.1 만세운동길, 청라언덕을 둘러보며 대구와 한국의 역사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엑스코 행사장에만 있을 때는 대구가 그저 현대적인 도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역사와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대구가 더 매력적인 도시로 느껴진다"며 대구시가 마련한 관광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구시는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총회가 끝나는 날까지 매일 오후 세 번에 걸쳐 모명재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간시티투어는 83타워, 근대문화골목에 이어 25일에는 서문야시장과 동성로&스파크랜드를, 27일에는 계산예가와 앞산전망대 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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