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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사장, 다보스포럼 13년째 개근...'민간 경제 외교'

기사등록 : 2022-05-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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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특사단' 유일한 기업인으로 합류
친환경 에너지‧우주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올해도 '다보스포럼 개근'을 이어갔다. 올해는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파견한 '다보스 특사단'에 포함되면서 '민간 외교관' 활동을 펼쳤다.

한화그룹은 김 사장이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사장은 2010년부터 13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김 사장은 특사단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너지‧국제관계 전문가 중 한 명인 대니얼 예긴 S&P글로벌 부회장을 만났다.

클린턴 대통령부터 트럼프 대통령까지, 미국 4개 행정부 에너지부 자문위원을 지낸 예긴 부회장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변화와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특사단으로 참여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의 발언을 대니얼 예긴(Daniel Yergin) S&P글로벌 부회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듣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그룹] 2022.05.26 yunyun@newspim.com

포럼 첫날인 23일에는 김 사장이 나경원 특사와 블랙록의 싱크탱크 BII(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 토마스 도닐런 의장의 만남을 주선했다. 나 특사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인 도닐런 의장에게 윤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블랙록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블랙록 측은 "향후 투자의 50% 이상을 지속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겠다"면서 "이런 기조에서 한국 투자를 늘려나가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특사단 활동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 친환경 에너지‧우주 등 한화의 핵심 사업에 집중했다.

24일에는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인텔의 CEO 팻 겔싱어와 만나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탄소 절감에 나서고 있는 다국적 광물‧자원 기업 리오 틴토, 3D프린팅 기술로 로켓을 만드는 미국의 우주기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등을 만나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했다.

한화에서는 올해 다보스포럼에 김 사장과 함께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참석했다.

김 사장은 지난 21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같은 날 저녁 한‧미 정상 만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 특사단'에 합류했다.

김 사장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미 경제동맹이 태양광까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레이몬도 장관은 양국의 주요 협력 분야로 반도체‧배터리와 함께 태양광을 언급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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