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의 지속적인 감소세와 함께 자가격리·재택치료의 확대로 무증상·경증 환자의 격리 치료를 담당해온 제주도의 생활치료센터가 이달 31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제주도는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에 따라 일반 의료체계 및 중증 고위험군 중심의 병상 지원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생활치료센터를 이달 말로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지난 1월 30일 50.7%에서 2월 27일 33.9%, 3월 20일 20.7%로 지속적으로 낮아져 최근(5.22)에는 5.4%에 불과했다.
제주도청. 2022.05.26 mmspress@newspim.com |
도는 중증 환자 보호를 위한 중증환자 병상은 유지하되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호흡기 의료기관과 외래진료센터 등을 통한 대면 진료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를 위한 예비시설 확보 등 비상대응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무사증 입국과 국제선 운항 재개에 따른 방역 대응을 위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임시 격리시설과 생활시설을 새롭게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임시 격리시설에서 해외입국자 중 검역단계 및 입국 후 PCR 진단검사 양성자를 격리하고 임시 생활시설에서는 예방접종을 미완료한 단기체류 외국인(7일 의무 격리, 입소비용 본인부담)과 격리면제서 소지자(음성 확인 후 격리 면제)의 격리를 하게 된다.
제주도는 "2년이 넘도록 안정적으로 방역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현장에서 불철주야 헌신하고 협조해 주신 의료진과 군·경을 비롯해 협력병원, 국가기관 관계자 등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올 가을 이후 재유행 예측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 준수를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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