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가 무산된데 대해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며 불만을 직접 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자업자 등 약 370만명에게 600만~1000만원씩을 보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발목 잡힌데 대한 답답한 마음이 담겨 있는 언급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 보직신고 및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 장성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5.27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며 "혹시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지만 결국 국회는 서민들의 간절함에 화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기를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추경안에 대한 공격적 언급과 언론 공개는 이례적이다. 자신의 대선 1호 공약이자 새 정부 첫 번째 국정 현안에 대한 야권의 협조를 구하려는 적극적 행보로도 풀이되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까지 추경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여부를 협상했지만 합의도출에 실패했고 28일 오후 8시 본회의를 개최키로 잠정 결정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