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전략회의를 개최, 대내외 경영환경 점검에 나선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매년 6월과 12월 주요 경영진들이 모여 경영 현황 등을 점검하는 정례회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최근 2년간 연 1회 개최로 줄였다가, 올해부터는 다시 두 번으로 돌아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왼쪽 위 시계방향). [사진=뉴스핌 DB] |
SK그룹 역시 매년 6월 진행된 확대경영회의를 준비 중이다. 최태원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 명이 모여 그룹의 비전과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다만, 올해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이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할 수 있어 회의 일정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7월 해외법인장 회의를 연다. 해외법인장 회의는 매년 두 차례, 각 사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개최되며, 권역본부장들과 판매·생산법인장들이 참석한다.
LG그룹은 이날 LG전자 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한 달간 전략보고회를 진행한다. 지난 2년 동안 중단됐던 상반기 전략보고회로, 올해 부활했다. 구광모 회장 주관 아래 각 계열사 경영진들이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이외 한화그룹이 지난 4월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20일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중점 점검했다.
한편, 삼성과 SK, 현대차, LG, 한화, 현대중공업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주 향후 5년간 총 1000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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