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건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 "발주자와 원·하도급사 등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의 상생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건설업계에 적극 대응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30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건설·주택업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한 건자재 공급망 점검회의에서 "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이 영세한 하청업체에게만 전가되지 않도록 발주청과 원청이 공사비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교통부] |
원 장관은 "자재 가격 상승을 단순히 공사비에 반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존전략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비용·고효율의 대체 자재를 개발하거나 자재 투입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관련 연구개발(R&D)을 과감하게 늘리고 업계와 함께 5년 단위 기술개발 로드맵도 수립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250만호 플러스 알파(+α) 주택 공급이 차질 없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건자재의 원활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분이 적기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대출금리 인하 등 인센티브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 6-3생활권 M2블록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열린 회의에는 김상수 대한선설협회 회장, 노석순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직무대행, 박재홍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등 관련 업계와 홍병두 신동아건설 현장소장, 이기태 동우건설 대표이사 등 건설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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