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태평양 섬나라와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서면 축사에서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은 서로 존중하고 함께 발전하는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해 큰 성과를 얻었다"면서 "양측은 개도국 간의 협력과 호혜 상생의 모범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정세가 아무리 변해도 중국은 태평양 도서국들과 뜻을 같이하는 좋은 친구이자 고난을 함께 해쳐나가는 형제이자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아가는 좋은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은 태평양 도서국과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중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2021년 10월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체제를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각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것은 지역민의 공통된 염원이자 지역 국가의 공동 책임"이라며 "양측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공유하고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모아 공동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열흘간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남태평양 8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30일에는 피지를 방문해 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바이두(百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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