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7대3 비율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3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선 판세를 묻는 질문에 "선거 양상을 보면 민주당이 여러 가지 혼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힘이 상당 수 이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 10일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02.10 photo@newspim.com |
김 전 위원장의 말을 분석하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11~12곳에서 승리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지사, 전북지사, 세종특별시장, 제주지사, 광주시장 등을 제외하면 국민의힘이 모두 이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김 전 위원장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지사 판세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졌다. 그는 경기지사 판세를 묻는 질문에 "판단하기 굉장히 힘들 것 같다"며 "아주 근소한 차이로 누가 이기든지 지든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 출마한 바 있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인천 계양을 선거가 박빙이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재명 위원장과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위원장이 들고 나선 김포공항 이전 이슈에 대해 "선거 때는 항상 있을 수 있는 얘기지만, 그 자체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보면 (이재명 위원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할 수 있다"며 윤형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힘의 희망사항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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