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홈플러스가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으로 적자전환했다.
31일 홈플러스가 공시한 2021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4855억원 감소한 6조48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하면서 1335억원의 영업 적자와 3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통상적으로 높은 매출이 발생하는 연말과 연초에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래 성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 비용이 증가, 3차에 걸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된 경영 환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사진= 홈플러스] |
홈플러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발맞춰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오프라인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배송 차량을 대폭 늘리고 전문 피커들을 고용하는 등 배송시스템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인프라를 확대한다. 특히 마트직송과 즉시배송을 확대하면서 배송차량을 전년 대비 약 20% 늘렸으며, 그 결과 온라인 부문은 전년 대비 12%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홈플러스의 2021회계연도 말 기준 총 차입규모는 1조4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4억원 줄었다. 또 2020회계연도 말에 1663억원에 달했던 단기차입금은 절반 수준인 859억원으로 줄었으며 장기차입금과 사채는 3640억원 줄어든 1조3489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금융비용은 428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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