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 1일 광주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광주 서구 상일중학교에 마련된 상무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2.06.01 kh10890@newspim.com |
이날 오전 찾은 광주 서구 상일중학교에 마련된 상무1동 제2투표소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대부분은 정치 진형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가족들과 투표장을 찾은 김선호(58) 씨는 "광주에선 사실 큰 이변이 없는 한 투표도 하기 전에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는거나 마찬가지라 투표를 안할까 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박진희(26) 씨는 "대선 때와는 달리 투표 결과에 대한 긴장감이 전혀 없어 다수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누가 당선되든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말고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일꾼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때와 비교해 선거를 낯설어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70대 부부는 "시장을 제외하곤 나머지 후보들은 이름 조차 처음 들어봤다"며 "관심이 없어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정말 묻지마 투표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투표는 처음이라는 정서진(21) 씨는 "투표용지를 받고 이렇게 많이 종이를 받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광주 서구 상일중학교에 마련된 상무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2022.06.01 kh10890@newspim.com |
관심은 낮아도 당연히 투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유성인(35) 씨는 "투표율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누가 당선되든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아닌 시민단체, 자기 측근들 이야기만 들어서 어차피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며 "그럼에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사람이 누구인지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10시 기준 광주 투표율은 5.2%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은 8.7%이다. 앞서 실시된 사전 투표는 전남의 투표율이 31.04%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반면 광주는 17.28%로 대구 14.80%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이날 광주시에는 367곳, 전남에는 860곳의 투표소가 마련됐다. 광주지역 유권자는 120만6886명, 전남은 158만689명이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