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10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대전, 세종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같은 결과에 여야의 반응도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1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2.06.01 kilroy023@newspim.com |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1일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인천을 비롯한 10개 시·도에서, 민주당이 전북·전남·광주·제주 등 4개 시·도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오세훈(국민의힘) 58.7% vs 송영길(민주당) 40.2% △부산 박형준 66.9 vs 변성완 32.2% △인천 유정복 51.2% vs 박남춘 45.7% △강원 김진태 54.9% vs 이광재 45.1% △경북 이철우 79% vs 임미애 21% △경남 박완수 65.3% vs 양문석 30.2% △대구 홍준표 79.4% vs 서재헌 18.4% △충북 김영환 56.5% vs 노영민 43.5% △충남 김태흠 54.1% vs 양승조 45.9% △울산 김두겸 60.8% vs 송철호 39.2%에서 앞섰다.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은 △전북 김관영(민주당) 82.4% vs 조배숙 17.6% △전남 김영록 79.1% vs 이정현 16.3% △광주 강기정 77.4% vs 주기환 15.4% △제주 오영훈 56.5% vs 허향진 39.1% 등이다.
경합을 펼치는 지역은 경기·대전·세종 등 총 3곳이다. 경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를 기록하며 0.6%p 차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대전에서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0.4%, 허태정 민주당 후보는 49.6%를 기록했으며, 세종에서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0.6%,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49.4%를 나타냈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4.1%,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45.9%를 기록했다.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4%, 김병관 민주당 후보는 36%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2.06.01 kilroy023@newspim.com |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야의 반응도 엇갈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출구조사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대선 승리에 이어 저희가 지방행정을 상당 부분 담당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다행"이라며 "비록 출구조사에서 이기는 수치가 나오지 못했지만 호남에서도 명실상부한 제2당으로서 경쟁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을 선택한 이유 자체가 민주당의 당세가 우위에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윤형선 후보 등 누구도 탓할 수 없다. 자랑스러운 승부를 펼쳤다. 승리를 기원하며 방송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반면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생각보다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많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고,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출구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원인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민주당이 대선 이후 좀 더 쇄신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며 "출범한지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보다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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