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로써 오세훈 후보는 역사상 최초로 서울시장 4선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5분 개표율 13.28% 시점에서 55.08%의 득표율을 얻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3.38%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2.06.01 photo@newspim.com |
오 후보는 전날 밤 11시 30분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인 국회도서관을 찾아 당선 스티커 부착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곧바로 자신의 캠프로 이동해 소감을 밝혔다.
오 후보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데 감사하다"며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더욱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가장 앞장서서 양극화 해소, 다시 말해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과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글로벌 선도 도시를 만드는 것과 건강 안심 도시를 만드는 것.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까지 4대 축을 중심으로 해서 비전 2030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이 된다면 서울 시민들의 지지라고 생각하고 차질 없이 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전날 밤 11시 30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일찌감치 패배 선언을 했다.
송 후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그간 함께 뛰어주신 서울 지역 의원님들과 지지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 기간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며 "많은 구청장, 시의원 후보들이 당선에 도움이 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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