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5곳을 차지하는 데 그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완벽하게 패배했다"며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불행히도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24 kilroy023@newspim.com |
이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화와 쇄신을 미뤘다"며 패배 원인을 진단한 박 위원장은 "제가 더 용기를 내지 못했고 더 빠르게 나서지 못했고 더 과감히 실천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박 위원장은 "특별히 민주당의 변화를 믿고 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 주신 2030여성들께 감사드린다"며 젊은 여성층의 높은 지지세에 대해 평가했다. 지상파 3사가 전날 발표한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개 광역단체장 기준 20대 여성의 66%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이 없는 세상, 힘들어도 여러분과 같이 하겠다"며 "새로운 민주당, 더 젊은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 끝내 이기겠다"며 향후 쇄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승리는 우리가 인물을 바꾸고 쇄신 의지를 보인다면 국민들은 언제든지 기회를 준다는 증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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