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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차기 경찰청장 인사 앞두고 후보군 전원 물갈이

기사등록 : 2022-06-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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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상 경북청장, 치안정감 승진…지난달 5명 교체
경찰대 힘 빠지고 영남권 승진자 많아
빠르면 이번 주 신임 치안정감 보직 인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경찰청장 인사를 앞두고 후보군을 전원 물갈이했다. 임기가 2년인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치안정감 6명 중 6명 전원을 교체한 것이다.

정부는 2일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우철문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등 5명을 각각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냈다.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에서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다음으로 서열 2위로 총 7명이다.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서울경찰청장·인천경찰청장·경기남부경찰청장·부산경찰청장·국가수사본부장·경찰대학장 등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는 지난 5월 24일과 6월 2일에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치안정감 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냈다. 왼쪽부터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우철문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이영상 경북경찰청장 [사진=경찰청] 2022.06.02 ace@newspim.com

이번 인사로 차기 경찰청장 구도도 완전히 변했다. 치안총감은 법률상 치안정감에서 임명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최근 두차례 인사에서 치안정감 7명 중 6명을 교체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임기가 오는 7월 23일 끝난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승진자 면면을 보면 경찰대 힘은 다소 빠진 가운데 영남권 출신이 다수라는 점이 주목된다.

입직 경로를 보면 경찰대 2명(윤희근·우철문), 간부후보 2명(박지영·이영상), 순경 1명(송정애), 특채 1명(김광호, 행시) 등이다.

출신 지역을 보면 경북 2명(우철문·이영상), 울산 1명(김광호), 대전·충청 2명(송정애·윤희근), 호남 1명(박지영) 등이다.

경찰청은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치안정감 승진자에 대한 보직을 정할 예정이다. 치안정감 보직 인사가 나면 현 치안정감은 물러나야 한다.

경찰 내부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치안정감 보직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할 만한 분이 승진했다고 본다"고 전하며 보직 인사 시점에 대해선 "인사권자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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