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6월부터 11월까지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이번 사업은 시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재청과 전남도의 후원으로 ▲생생 문화재 활용사업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야행사업으로 운영된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사진=순천시] 2022.06.03 ojg2340@newspim.com |
각각의 사업들은 특성에 맞는 문화유산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생생 문화재 활용사업은 '선교사와 함께하는 근대문화유산 나들이'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암흑기에 희망의 불빛을 비추고자 순천을 찾아왔던 선교사들의 온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매산등 일원에서 진행된다.
해설사와 함께 매산등 일원 문화유산과 기독교역사박물관을 답사하고 과거 선교사가 되어 그 시대를 경험해볼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또한 과거 여행 속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프레스턴 음악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대한민국 삼보사찰 중 하나인 천년고찰 송광사에서'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스님과 함께 송광사 곳곳을 누비며 경내에 있는 수많은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고 법정스님이 걸었던 무소유길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심신에 잠시나마 휴식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목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돼 있다. 산사 안에서 울려 퍼지는 이색적인 음악회도 개최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문화재 야행사업은 '순천인물열전'이라는 주제로 야경(경관) 야로(탐방), 야사(체험), 야화(전시), 야설(공연), 야시(공방)의 6야(夜)를 테마로 한 해설투어·체험·전시·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 대표 축제 중 하나로 2020년과 2021년 문화재청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문화재 야행사업은 더욱더 다채롭고 풍요로운 볼거리로 8월 중 만나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도시 순천시 명성에 걸맞게 우리시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꾸준히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함께 해소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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