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대통령실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인 조상준·박성근 변호사를 각각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국무총리비서실장에 내정한 것과 관련, "검사출신이지만 국무조정실, 국가정보원 등에서 근무하는 등 여러 업무를 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자가 검찰 내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분은 대검과 법무부에서 인사기획, 청와대 파견, 방위사업청 등 여러 분야에서 일을 했다"며 "업무에 대한 시야가 넓고 대외조정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분이어서 그런 뜻에서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이 관계자는 "국무총리비서실장 내정자도 상당히 경험이 다양하다. 국무조정실, 국정원, 공정거래위 파견 등의 경험이 있다"며 "검사 출신이긴 하지만 여러 일을 많이 해보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성근 비서실장 내정자의 경우 한덕수 총리의 의중이 담겼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다음 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청사로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났으니 여당 지도부와 만날 가능성은 있으며 지금 여당과 힘을 합쳐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만약 만나는 일정이라면 경제 관련 협조를 구하거나 그런 분위기에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무기 지원 등)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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