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1 지방선거 참패 결과를 놓고 쇄신·성찰의 목소리를 나누고자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지도부 구성 및 지난 지선 평가를 둘러싼 '백가쟁명'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총사퇴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를 통해 "냉정한 평가와 쇄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 리더십을 만들기 위한 시간이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달라"고 의원들을 향해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6.03 kimkim@newspim.com |
박 원내대표의 발언 직후 비공개 회의로 전환된 민주당 연석회의에선 십여 명이 넘는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실에서 나온 강준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서로 격의없이 토론하는 장"이라며 "지선 패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루 토론 가지곤 안 된다. (오늘이) 결론 내는 자리는 아닐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귀띔했다.
회의실 앞에서 만난 조정식 의원은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이런 게 좋겠다, 저런 게 좋겠다 등의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인물이 거론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 비대위 구성 시기나 방식에 대한 논의도 구체화하진 못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연석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회의가 지선 패배 이후 처음 모이는 자리이자 의원총회 성격을 겸하고 있는 만큼 활발한 내부 토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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