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4% 넘게 오르며 3만1000달러를 뚫고 올라섰다.
한국시간 7일 오전 8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4% 오른 3만1338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59% 오른 1856.57달러를 기록 중인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1.1% 밀리고 있다. 이밖에 리플(1.64%↑), 솔라나(9.97%↑), 카르다노(7.3%↑) 등 알트코인 전반이 강세다.
간밤 미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증시의 나스닥과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 전반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미국 증시와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올해 내내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시의 나스닥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다만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디지털리서치 책임자인 조시 올제비츠는 "이번 랠리가 '불트랩'(Bull Trap, 약세장에서 일어나는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며, 지난 두 달 동안 보였던 하락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가능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 등으로 최소한 여름 말까지는 모든 자산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말 비트코인이 랠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이런 요인들이 결합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2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2만2000달러가) 많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지점이기도 하고, 이들이 지나친 손실을 감수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이번 랠리가 지난 주말 나타났던 랠리와 비슷하지만 숏(매도) 청산 규모가 지난주보다 적다는 데 주목했다.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라스 차트에 따르면 지난 2주 숏 청산 규모가 줄었는데, 매체는 이는 대다수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공포심에 무조건 비트코인을 매도해버리는 '무조건 항복(Capitulation)'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롱(매수)·숏(매도) 포지션 청산 규모, 지난주 숏(붉은색) 청산 규모가 감소했다, 자료=코인글라스, 코인데스크 재인용] 2022.06.07 koinw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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