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에 인선된 김주현 내정자에게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윤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최근 테라와 루나의 폭락과 상장폐지 사태로 가상자산 사장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파장이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재발방지 방안을 세우는 것까지도 금융위원장이 책임지고 대응해야 한다는 면에서 과제가 산적해있다"며 윤 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새 금융위원장의 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금융위] 최유리 기자 = 2022.06.07 yrchoi@newspim.com |
새 금융위원장 인선과 함께 가상자산 기본법 제정을 비롯, 가상자산 감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디지털자산위원회 출범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자산위원회 출범은 새 금융위원장 취임 직후가 될 것"이라며 "이르면 6월 마지막주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 내정자를 조직 안팎의 두터운 신망 속에서 차분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김 내정자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며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을 지휘하고 이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서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라며 "당시 저는 금융연구원장(2012~2015년)으로 재직하면서 김내정자를 옆에서 지켜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여신금융협회장으로 3년여 재직하시면서 우리 금융기관들의 현실과 어려움까지도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된다"며 "그러한 경험이 시장에 대한 이해와 소통, 그리고 적극적인 제도개선으로 발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삼중고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역대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출범하게 됐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촉발된 세계적 긴축발작과 함께 증시도 힘들어졌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평가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는 시간이 걸릴 듯 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과도하게 늘린 국가부채로 인해 재정건전성에도 비상이 걸려 위기 대응 수단도 제한적이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다행히 윤석열 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임명했고 이제 김주현 금융위원장까지 합세하면서 든든한 삼각편대가 구성됐다"며 "이들이 한덕수 총리와 함께 최강의 경제 원팀을 만들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에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실현하여 주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김내정자꼐서 저축은행 사태 당시 보여주신 리더십을 아낌없이 발휘하면서 힘들어진 국내경제와 금융산업 위기 극복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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