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한울 원자력발전 1호기가 최초로 계통에 연결됐다.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 전력생산에 돌입한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오전 신한울1호기(140만㎾급) 최초 계통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신한울1호기는 지난해 7월 14일 최초 연료장전과 이후 진행된 고온기능시험 등 각종 시운전 시험을 거쳐 계통연결하게 됐다.
신한울 1·2호기 사진(왼쪽 신한울 1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06.09 fedor01@newspim.com |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1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이다.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체코원전의 참조 발전소다.
APR1400은 국내에 신고리3·4호기가 가동중이고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140만㎾급인 신한울1호기는 이번 계통해 이후 출력 상승시험 기간 동안 시간당 약 70만㎾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여 다가오는 여름철 하계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상승하면서 종합적으로 최종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운전하며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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