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본이 9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 총회는 이날 새로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독 후보로 나섰고, 193개 회원국 중 184개국의 지지를 얻었다. 일본 이외에도 남아메리카 지역의 에콰도르(190표), 아프리카의 모잠비크(193표), 유럽의 스위스(187표)·말타(185표) 도 비상임 이사국에 선출됐다.

임기 2년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선출되려면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 3분의 2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국가들은 내년 1월부터 인도, 케냐, 멕시코, 아일랜드, 노르웨이를 대체해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안보리는 미국과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 상임 이사국과 대륙별 안배로 선출되는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총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돼있다. 15개 이사국은 교대로 안보리 의장국을 맡으며 거부권은 5개 상임 이사국만이 행사할 수 있다.

일본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12번째로,유엔 회원국 중에서 최다 기록이다. 일본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안보리 이사국에 재진출했다.

일본은 미국의 지지 속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등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임이사국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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