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검찰에서 14시간 가량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백 전 장관은 전날 오전 9시 30분경부터 밤 11시 30분경까지 조사받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백 전 장관은 청사 정문에 있던 기자들을 마주치지 않고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가 차를 타고 청사를 나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9일엔 백 전 장관의 자택과 한양대학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백 전 장관은 현재 한양대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전경 2022.04.07 yoonjb@newspim.com |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지난 2019년 초 촉발됐다. 2017년 9월 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발전(發電)회사 4곳의 장이 산업부 고위간부의 압력으로 일괄사직했다며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백운규 당시 장관 등 4명을 2019년 1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에선 그 해 5월 전후 당시 사퇴 기관장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가 이뤄진 후 3년 가까이 공백 기간이 있다가 올해 3월 말 산업부·발전회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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