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가 2024년부터 자체 개발한 고전압 배터리 팩을 생산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니오의 회장인 윌리암 리는 2024년 하반기에 800볼트 배터리 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전기 자동차는 400볼트 배터리로 작동하는 반면 포르쉐 타이칸 전기 자동차만이 800볼트 리튬 이온 배터리 팩으로 구동돼 더 빨리 충전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로고. [사진=셔터스톡] |
니오는 현재 400명 이상의 직원이 배터리 기술 연구 및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자체 생산 배터리와 외부 공급 배터리를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리 회장은 "니오가 2024년 하반기에 판매될 예정인 새로운 제품을 위해 자체 생산 배터리 팩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모델의 가격은 약 20만~30만위안(3만~4만5000달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오는 지난 4월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인 CATL과 계약을 갱신한 후 2분기에 배터리 비용이 상승했다고 밝힌바 있다. 회사는 1분기 순손실이 1년 전의 49억 위안에서 18억 위안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니오는 6월 30일 마감되는 분기에 2만3000~2만5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분기의 2만5768대에서 감소한 수치다. 차량 인도가 줄어든 것은 두 달 동안의 상하이의 코로나19 폐쇄로 인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반적인 생산 감소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한편 니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99% 하락한 17.87달러를 기록중이다. 니오는 올해 44%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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