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술집 '천당슈퍼' 발 베이징 코로나 집단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11일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월 10일 하루 코로나 신증 감염자가 61명에 달했으며 모두 텐탕차오스(天堂超市, 천당슈퍼) 술집(酒吧, 주바)과 관련된 감염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코로나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천당슈퍼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술집 체인으로, 차오양구 동 3환 순환도로 안쪽 노동자 체육운동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같은 차오양구의 교민 밀집지역인 왕징에서 멀지 않는 곳이다 .
베이징시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차오양구 해당 술집 인근은 물론 한국 교민이 집단 거주하는 차오양구 왕징 일대 7개 아파트 단지 9개 동에 대해 10일 밤 부터 격리 봉쇄(封控) 통보를 내렸다.
격리 봉쇄된 왕징 일대 아파트는 왕징의 쓰취(4구) 아파트 단지와 보성원 지린스(기린사) 등에 속한 일부 동이다.
베이징시와 차오양 구는 해당 아파트 동 들을 일단 4일간 봉쇄한다며 이 기간 집밖 외출을 엄금하며 모든 생활은 외부 서비스로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건물에 대해서는 주변에 접근 금지 띠를 설치했다.
천당슈퍼 술집 코로나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밀착 접촉자가 워낙 많아 앞으로 폐쇄 격리 아파트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번 천당슈퍼 술집 관련 밀착 접촉자는 4000여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6월들어 5일 이후 하루 신증 감염자가 한자리수로 줄어들어 사실상 통제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천당슈퍼 술집 집단 감염으로 재차 코로나 대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위건위는 6월 10일까지 천당슈퍼 술집을 근원지로 한 집단 감염자가 차오양구를 비롯한 15개구에 걸쳐 모두 69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위건위는 이가운데 차오양구에서 가장 많은 19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베이징은 5월 28일 코로나 유효 통제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6월 6일 식당 매장내 영업을 비롯해 서비스 업소 정상 영업을 허용한 바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시가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의 한 아파트 동에 대해 4일 동안 봉쇄 통보를 내렸다. 2022.06.11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