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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코스피 2500선 밀려, 미국 CPI 충격에 장중 2% 급락

기사등록 : 2022-06-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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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코스닥 3% 급락하며 연저점 경신
미국 CPI 8.6%으로 전망치 웃돌면서 인플레 우려↑
"투매 참여하기보다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68%(69.47) 떨어진 2526.40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1.76%(45.66포인트) 하락한 2550.21에서 개장한 뒤 낙폭을 2% 이상으로 확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외국인투자자가 681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232억원, 개인투자자는 430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지난 10일(미국 시간) 발표된 미국 5월 CPI가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뉴욕증시 급락 영향을 받고 있다. 5월 CPI는 전년 대비 8.6%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의 전망치(8.3%)를 크게 웃도는 값이다.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CPI 발표 이후 50베이시스포인트(1bp=0.01%p) 인상이 유력했던 6월 연방준비위원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5bp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75bp 인상이 지배적인 전망치로 형성되지 않았지만, 현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기간에 돌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6월 FOMC 전까지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과 '빅스텝(50bp 인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는 2600선을 하회하면서 연저점을 재차 위협으며 일시적인 투매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증시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 및 양호한 이익 전망을 고려할 시 투매에 동참하기보다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4% 떨어지고 있고, SK하이닉스(3.38%), NAVER(3.52%), LG화학(3.09%), 현대차(3.25%), 카카오(3.12%) 등은 3% 넘게 급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9%), LG에너지솔루션(1.76%), 기아(1.94%), 삼성SDI(0.71%)도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3%(30.68포인트) 급락한 839.1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97%(17.12포인트) 하락한 852.74에서 개장한 뒤 낙폭을 3% 이상으로 확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79억원, 기관이 164억원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5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1.02%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3.55%), 카카오게임즈(3.15%)는 3% 넘게 하락 중이고, HLB(2.01%), 셀트리온제약(2.87%), 위메이드(2.28%), CJ ENM(2.66%),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천보(1.79%), 엘앤에프(0.84%) 모두 하락 중이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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