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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우상호 비대위'…"선결과제는 국회 정상화, 與 양보안 제시해야"

기사등록 : 2022-06-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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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립현충원 참배 후 첫 회의 개회
朴 "임명 강행 인사, 국회 출입 불허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포문을 열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휘하는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 묘역에서 참배한 후 첫 회의를 개최해 당내 쇄신·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차 비대위 회의를 열고 지난 대선·지선 패인을 철저히 분석해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12 pangbin@newspim.com

우 비대위원장은 첫 발언부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 그는 "현재 민생문제, 경제위기, 안보불안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당의 양보가 선결과제다. 야당도 국정운영 한 축으로서 협력할 건 할테니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여당이 양보안을 먼저 내놓아 주시라"고 압박했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앞두고 법제사법위원장 직을 둔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여당의 양보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한 셈이다.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을 맡고 있는 박홍근 원내대표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문제를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음주운전 그 자체만 갖고 이야기할 건 아니라는 윤 대통령의 인식이 충격적"이라며 "만취 음주운전이 문제가 아니라 이토록 문제가 심각한 부적격 후보자를 또다시 국민 앞에 내세운 경위를 따져야 될 일"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어 "국민 검증 없는 임명 강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정부 인사들의 국회 출석은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외 대표로 비대위에 합류한 김현정 비대위원은 이날 회의를 통해 원외 목소리가 반영돼야 함을 강조했다. 김 위원은 "원외위원장들은 평소에 시민과 소통하고 부대끼며 지낸다. 무엇보다 민심과 당원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소통하는 원외 목소리를 비대위에서 많이 반영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청년·여성 대표 서난이 비대위원은 "민주당은 돈 있는 기득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대변해왔다. 민주당의 역사적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자의 삶을 인정하며 치열하게 토론해 민주당 이름으로 가야할 길을 정하고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새롭게 출범한 민주당 비대위는 오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민주당은 금주 내로 남은 2명에 대한 비대위원 선임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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