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유족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공군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는 13일 오후 2시45분부터 3시5분경까지 서울 서대문구 특검 사무실에서 이 중사의 부모님 및 법률대리인 강석민 변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빌딩에 마련된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이 중사의 아버지, 어머니가 안미영 특별검사를 만나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들어서고 있다. 2022.06.13 yooksa@newspim.com |
특검 측에서는 안미영 특별검사, 유병두 특별검사보, 이태승 특별검사보 등 3명이 참석했다. 유족 측에서는 이 중사의 부친과 모친, 강 변호사 등 3명이 참석했다.
안 특검은 먼저 유족 측에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이에 이 중사의 부친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딸을 위한 교감을 바란다는 뜻으로 이 중사의 사진 액자를 건넸다.
이 중사의 부친은 면담 과정에서 사건 발생 이후 이 중사가 군 내에서 지속적으로 겪은 심리적 압박과 고통, 다른 부대로의 전출 과정에서 나타난 공군의 업무처리 태만, 딸의 죽음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과 질병 등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 국방부 수사 및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각종 문제점 등을 토로했다.
이후 안 특검은 면담을 마친 뒤 강 변호사와 함께 이 중사 부친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안 특검은 당초 이 중사의 아버지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이 중사 어머니의 요청으로 부모님 2명 모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안 특검은 "이 중사의 부모님에 대한 참고인 조사 이후 신속히 필요한 수사를 진행해 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3일 만인 지난 7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특검은 현판식에 앞서 5일부터 수사 활동을 시작해 국방부와 경찰 측으로부터 제출 받은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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