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5일 발사가 자칫 기상 악화로 연기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오후 늦게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상 상황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누리호 1, 2단과 3단의 최종 결합 작업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진행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3 photo@newspim.com |
이날 비행시험위원회에서는 기상상황이 유동적이어서 현 상황에서는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항우연 관계자는 "내일 이른 아침에 기상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한 후, 비행시험위원회를 재개최해 당초 예정대로 누리호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 시점 기준으로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까지 강수가 예보됐다. 강수확률은 60%다. 이후에는 강수확률이 30%를 유지하다 오후 4시께 60%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예정대로라면 누리호는 조립동에서 내일 오전께 발사장으로 이송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송부터 예정일자를 맞추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 오후 4시 누리호 발사 역시 연기할 수 밖에 없다.
항우연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예정일은 15일이나 이후 16~23일을 발사예비일로 설정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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