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진병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건설노조) 위원장이 노동조합비를 1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13일 구속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진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빌딩 앞에서 진병준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06.10 heyjin6700@newspim.com |
진 위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01년까지 3년간 법인카드를 유용하거나 상여금을 지급했다가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노조비 1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노조비를 빼돌려 국회의원 4명에게 수백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받는다.
한국노총 건설노조는 지난해 7월 진 위원장을 고소했고,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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