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현대건설은 원자력 분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SMR 선도 기업 美홀텍사와 함께 개발 중인 SMR-160모델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유명환 기자 = 2022.06.14 ymh7536@newspim.com |
현대건설은 최다 원전 건설과 해외 첫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했으며 에너지산업의 핵심인 대형원전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고리 2~4호기, 월성 1~2호기, 한빛 1~6호기,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1~4호기 등 총 18기의 국내 원전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건설사 가운데 압도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1~4호기)을 수주하며 한국형 원전의 해외 첫 수출을 일궈낸 바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5월24일,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형(APR1400)에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에 공동 참여해 대형원전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분야에서도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개발중인 SMR-160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으로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전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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