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05.41(+16.50, +0.50%)
선전성분지수 12137.76(+113.97, +0.95%)
촹예반지수 2575.09(+27.78, +1.05%)
커촹반50지수 1062.71(-7.83, -0.7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15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전 세계 증시에 계속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A주는 전 거래일에 이어 또 한번 '나홀로 장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50%, 0.95% 오른 3305.41포인트, 12137.7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촹예반지수는 1.05% 오른 2575.0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커촹반50지수는 막바지 하락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0.73% 내리며 1062.7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액이 1조 위안을 돌파하며 1조 3000억 위안에 달한 가운데 해외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각각 91억 5700만 위안, 70억 5500만 위안이 순유입되며 전체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62억 1200만 위안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5일 주가 추이 |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상승폭은 장중 고점 대비 축소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오전 장 마감 직전, 오후 장 개장 직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2% 이상 올랐고 촹예반지수는 3% 이상 급등했었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5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마찬가지로 이날 발표된 5월 지표가 여전히 경기 하강 국면을 보여준 것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2000억 위안 규모의 1년 만기 MLF 대출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인민은행은 공고를 통해 1년 만기 MLF 금리를 이전과 같은 2.8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플레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MLF를 인하한 뒤 기준금리(LPR)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과 소매총액 증가율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소비와 생산이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계속되면서 소비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시 실업률 역시 5.95%로 전월의 6.1%보다 0.2%p 낮아졌으나 정부의 올해 실업률 목표치인 5.5%는 웃돌았다. 실업률이 높아져 주민 소득이 낮아지면 소비 진작을 통한 안정적 경제 성장 실현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섹터별로 보면 보험, 증권사 등 금융주가 전 거래일에 강세를 나타냈다. 5월 사회융자액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연내 LPR 인하 등 통화정책이 더욱 완화돼 유동성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호재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로 업종 전환에 성공한 신둥팡(新東方) 주가가 폭등하면서 교육 섹터 전반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