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가 두 배로 늘어나고 착공시기도 1년 연장된다.
대전시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본계획 변경 및 총사업비 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는 17일 브리핑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본계획 변경 및 총사업비 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2022.06.17 jongwon3454@newspim.com |
기본설계 결과 사업비는 당초보다 두배로 증가했다. 202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된 7492억원에서 7345억원이 증액된 1조 4837억원으로 조정됐다. 대전시는 ▲물가 및 지가인상 분(1363억 원) ▲급전시설 변경(672억 원) ▲차량 편성수 증가(1013억 원) ▲구조물 보강 및 지장물 이설(1688억 원) ▲테미고개 지하화(530억 원)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사업에 투여되는 시비는 2020년 당초 3131억원에서 6127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기본설계에는 ▲대전역 경유 일부 노선 변경 ▲정거장 10곳 추가(총45곳) ▲유무가선 혼용방식으로의 급전방식 변경이 반영됐다.
운행 속도는 당초 계획안 최고속도 70km/h, 표정속도 25.7km/h에서 최고속도 50km/h, 표정속도 19.82km/h로 낮아졌다. 표정속도 하향 조정에 따라 차량 편성 수는 당초 27편성에서 39편성으로 증가했다. 운행시격은 출퇴근 시 8분, 기타 시간대는 10.6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조철휘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최근 몇몇 언론에서 트램 속도를 우려했는데 도시철도 1호선보다는 느리고 시내버스보다는 빠른 수준"이라며 "정거장 추가 설치 및 우선신호 적용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 증액 등에 따라 사업기간도 늘어난다.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 9개월이 추가된다. 착공은 내후년 상반기, 개통 시기는 당초 2027년에서 2028년으로 조정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중앙부처 협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철휘 본부장은 "사업비 증액 내용 등에 대해 다음주 이장우 당선인에게 대면 보고를 하고 대책 마련을 통해 사업이 정상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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