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과 '청년' 모두를 겨냥한 행보에 나선다. 그는 지난 민선 7기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센터(원스톱 상담센터)'의 기능 강화를 위해 청년 당사자 및 가족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한다.
오 시장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서울시청 지하 1층에서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청년 및 가족들과의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 확장 전 사무실. 오른쪽부터 이주은 팀장, 박재우 팀원 채명준 기자 = 2022.04.25 mrnobody@newspim.com |
해당 행사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 부상 제대군인을 종합 지원하는 원스톱 상담센터의 서울시청 본관 지하 확장 이전 축하를 겸해 진행된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청년들은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센터'에서 법률상담을 통해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는 등 실제로 상담센터를 이용한 청년들이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유공자들을 격려하고, 상담센터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 '원스톱 상담센터' 시청지하로 확장이전, 조례 제정 추진도
원스톱 상담센터는 지난 3월 25일 개소 이후 약 3개월 동안 100건 가까운 상담을 진행하며 부상 제대군인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 상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법률상담이었다. 전문 변호사가 국가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결정 등에 대해 법률상담을 지원했으며, 5월 말 현재 4명이 센터의 도움을 받아 국가유공자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2022.06.20 mrnobody@newspim.com |
이밖에도 복무 중 가혹행위 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거나 우울장애 발병 등으로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 취‧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청년들 같이 다양한 고민을 가진 부상제대 청년들 또한 지원한다.
원스톱 상담센터에서는 1차 상담 후 법률상담이 필요한 경우 '서울 사회복지 공익법센터'의 전문 변호사가 국가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결정에 대한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심리‧재활이 필요한 청년들에게는 '심리재활상담'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자조모임'을 지원한다.
확장 이전한 원스톱 상담센터는 '청년활력소'(서울시청 본관 지하 1층) 내에 위치해 다른 청년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청년활력소'에는 상담센터뿐 아니라 취업상담실, 서울 영테크 상담실, 청년 마음건강 상담실, 스터디 카페 등 서울시의 청년 지원공간이 집약돼 있어 원스톱 상담센터를 방문한 청년들이 진로·취업정보, 재무정보 등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전국 최초의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조례(안)도 입법예고(6.2~6.22) 중에 있다. 조례는 장해를 입은 청년 유공자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과 그 역사를 기억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은 국가의 의무이자 도리"라며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부상을 입었음에도 지원을 받기 위해 힘겹게 싸워야 했던 부상제대군인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잊혀지지 않고 자긍심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