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의 숫자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줄었다는 의미로 그만큼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전국 부동산의 월평균 생애최초 매수자수 및 매수비율 연간 추이. [자료=직방] 유명환 기자 = 2022.06.20 ymh7536@newspim.com |
20일 직방이 생애 최초 부동산 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기준 월평균 3만 8749명의 무주택자가 부동산을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5만 6856명) 대비 32% 급감한 것이자 2010년 통계가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4만명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전체 부동산 매수자 중 생애 첫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3.9%로 2017년(23.6%)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적다.
서울 지역만 따지면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올해 1~5월 평균 4389명으로 작년(7468명) 대비 41% 줄었다.
다만 전체 매수자에서 생애최초 매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0.3%로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서울 부동산 매수자 중 생애 첫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2020년 20%대였다.
직방은 대출 규제 등 정책 요인과 금리인상, 물가상승과 같은 경제 변수 때문에 매수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대출 한도를 늘려주기로 했지만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있어 무주택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출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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