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국내 1위 직판여행사 노랑풍선은 각국 정부의 출입국 규제 완화에 맞춰 영업 네트워크, 고객서비스 강화 등을 위한 조직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 정상화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3분기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해외여행 성수기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첫 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이번 여름휴가 시즌 및 예년보다 빠른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전년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달 19일까지 집계된 3분기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률은 전년동기대비 350% 증가했다. 가까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여행지뿐 아니라 긴 휴가나 연휴를 활용한 유럽지역의 예약도 크게 늘었다. 또한 항공권 발매율도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하며 자유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
노랑풍선은 지난 3월 김진국 대표이사 신규 선임 이후 온라인사업본부와 IT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해외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CRM(고객관계관리)팀을 기존 마케팅기획팀과 CS지원팀에 추가해 고객 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원래 해외여행 성수기인 지난해 3분기는 코로나19 재유행과 방역지침 준수로 사실상의 영업이 불가능했으나 올해 3분기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며 "국제선 공급 부족 문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의 회복은 어렵지만 본격적인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부터 영업망이 정상화됨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 요건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이번달 부산지사를 재오픈하고 부산·영남지역 영업망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부산과 영남지역은 전체 고객의 약 13%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층이 두터운 지역이었다. 향후 부산지사를 중심으로 지역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항공 발권, 패키지 및 자유여행 상품 판매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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